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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아직과 이미사이

야간비행-07.10.12_악령 97, 02, 07

정치란 산업화 자본화된 인간사회에서 경제보다 덜 중시되는 경향이 있다.
지금 한국에서 이명박이란 개발독재시대의 잔재가 대중들에게 진지하게 받아들여지는 것도 그런 경향과 무관하지는 않을것이다. 도대체 정치적 업적보다 경제적 업적을 앞세우는 '정치가', 정치가들의 도덕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한국사회의 일반적 정서에서 (정치에 대한 혐오는 대개 그들의 도덕성 결여에서 기인하지 않는가?) 온갖 비리의혹에 휩싸여 있는 정치가가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는 것도 그런 연유일 것이다.
그런면에서 '비판적 지지'는 정치에 대한 좀 더 나은 생각으로 보이기도 한다.
처음 비판적 지지의 대상이었던 김대중과 노무현, 지금의 문국현 .. 결국 큰 틀에서 볼때 당시의 한국 정치장면에서 언제나 차선의 문제였을 뿐이다.
최선의 선택이 있는데 왜 차선의 선택을 하는가하는 의문에 대한 대답은 '당선 가능성', 당선 가능성은 그렇게 '사표론'으로 이어져 최선의 선택이 최악의 선택으로 되는 결과로 되어 버린다.
김규항의 지적은 적확하다. 기본적인것이다. 양 날개가 필요하다. 균형의 문제, 정치란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