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일본프로야구) 2009 올스타 명단 발표(7/6)
프로야구 마쯔다 올스타게임 운영위원회는 6일, 올스타 전에 출장할 감독 추천선수들을 발표, 팬 투표와 선수간 투표에 의해 선출된 멤버를 포함한 퍼시픽, 센트럴 양 리그 각 28명의 진용이 결정되었다. -교도 통신


   센트럴 리그의 경우 야쿠르트의 임창용 선수가 팬투표에 의해 올스타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이 큰 뉴스가 되었었다. 이번 팬 투표에 의한 선수 명단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점은 요미우리 자이언츠나 한신 타이거즈의 선수들이 아니라 히로시마 카프의 선수들이 5명이나 선출되었다는 점이다.
일본 프로야구 판에서 가장 팬들의 충성도가 높고 전국적인 인기도에서도 이제 요미우리를 앞섰다고 평가받던 한신 타이거즈는 올스타 명단에 단 한명, 그것도 감독추천으로 마무리 후지카와 큐지가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하지만 히로시마 카프도 한신 타이거즈에 뒤떨어지지 않는 팬들의 충성도를 자랑하는 구단이다.
(이젠 새로운 구장으로 이전했지만) 원폭 돔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히로시마 시민구장은 히로시마의 원폭 돔과 함께 히로시마의 상징이기도 했다. - 시민구장 보기 -

   히로시마 도요 카프는 일본내 다른 구단과는 틀리게 시민구단으로서 출발하였다.( 경영은 마쯔다 가문의 족벌운영이지만 마쯔다 그룹의 경영과는 분리되어있다고 한다.) 팀명인 Carp는 잉어의 영어명으로서 히로시마 시를 가로지르는 오오타가와(일급수다!)가 잉어의 산지로 유명했고 히로시마 성(임진왜란 당시 왜군의 후방기지 역할을 했다)의 별칭인 鯉城(리죠우-잉어성)에서 착안되었다고 한다. 잉어는 용이되어 승천하는 출세어로서 당시 원폭피해로 피폐한 히로시마에서 탄생한 만큼 히로시마의 부흥을 바라는 소망이 들어가있는 명칭으로 전해지고 있다. - 日本語Wikipedia

   1984 시즌에 올린 75승이 팀 시즌 최다승으로 센트럴리그 팀 중 유일한 최다승이 80승미만인 구단이라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역사적으로 강팀은 아니었지만(퍼펙트 게임 3회, 노히트 노런 9회를 당해 일본프로야구 최다기록) 1979년과 1980년 일본시리즈 2연패를 하던 시절도 있었다.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있는 재일동포 야구선수 중 가네모토 선수도 히로시마 카프 출신. 현재의 감독은 구단 사상 두번째 외국인 감독으로 마틴 브라운이 2006년부터 지휘봉을 잡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프로야구에서도 많이 활용되고 있는 선수별 응원가를 최초로 만든것도 히로시마 카프의 팬들이었다. ( 히로시마 카프의 전설인 야마모토 코지를 응원하기 위해 만든 응원가 ) 관중 모두가 참여하는 새로운 응원문화를 만들어냈던 히로시마 카프의 팬들. 팀의 성적과는 상관없이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팬을 가진 히로시마 카프는 일본 프로야구의 명문팀이라고 할 수 있겠다.
 

8월 12일 히로시마 시민구장. JR히로시마역에서 전차를 타고 20분여분정도 가면 히로시마 원폭돔의 맞은편에 히로시마 카프의 홈구장 히로시마 시민구장이 위치해있다. 오랫만에 1군에 복귀한 이병규의 복귀 첫시합. 이날 선제 3점홈런과 역전 솔로홈런 두방을 날리며 대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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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 내야석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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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첫시합에 3번타순. 오치아이감독의 신뢰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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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외야 모두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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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장 건너편으로 원폭돔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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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가 중견수 이병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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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한켠에 자리잡은 주니치 원정 응원단. 파란색 유니폼이 산뜻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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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측에서 바라본 구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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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전용석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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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은 금연. 좌석위쪽은 흡연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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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정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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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을 흔들고 있는 히로시마 응원단. 1군, 2군등 군대식 일본야구용어와 같은 고대 군대식 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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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밤. 밤은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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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장시설은 오래된 구장답게 편리한 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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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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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다가(?) 백넷뒷편 쪽으로 움직일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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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치 덕아웃 풍경. 등번호 66번은 주니치 오치아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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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밤. 야구와 함께 즐거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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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를 마치고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는 이병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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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석에 들어가기전 '이병규 화이팅'을 외쳤는데 휙 뒤를 돌아보기에 깜짝 놀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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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 선수의 뒤에는 우즈가 대기하고 있다. 주니치가 한국 프로 야구단처럼 느껴졌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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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감동을, 감사합니다' 히로시마 카프는 일본내에서도 시민구단으로 알려져있을만큼 야구팀에 대한 지역민들의 사랑이 크다. 호텔 체크인 시간에 쫓겨 이병규 선수의 역전 솔로 홈런을 보지 못한것이 아쉽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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