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의 랜드마크, 츠텐카쿠. 도쿄타워와 같은 설계자의 작품.
전망대 풍경



미야자키현, 남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드라이브 코스라던 해안도로.
우도진구 들어가는길. 일본 첫왕의 아버지를 모신 신사라고 한다.
우도진구 입구에 있는 거북모양 바위. 끈으로 둘러져있는 가운데 구멍에 구슬이나 돈을 던져 들어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진구내 건물 처마 장식.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듯.
이스터 섬의 모아이 석상 모조품이 놓여있는 해안공원.
입구에서 골프 카트카를 빌려 한바퀴 돌아볼 수가 있다.


칠레 정부의 허가로 원본과 똑같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얼마전 대학 선배를 오랫만에 만나 그간의 소회를 나누다 금강경 얘기로 한참 더 이야기를 나누었었다.  법정스님의 입적과 더불어 정치인(?) 안상수의 발언등으로 이러저러 불교계가 화제가 되고 있다.
오사카 시텐노지 연못의 연꽃봉우리. 물방울은 연출했다.

요근래 본 영화 중 최고의 작품.
감독의 연출, 배우의 연기, 실로 오랫만에 구입을 결정한 OST등 음악, 완전한 이야기 구조.

감독인 제이슨 라이트먼의 이름이 낯익다 했더니 이반 라이트먼의 아들이었다. 코미디영화의 재능을 아버지로 부터 물려받은듯.
하지만 아버지를 뛰어넘는 천재임은 분명하다. 그가 다음엔 어떤 영화를 내어놓을지 기대가 크다.
조지 클루니의 스테레오 타입 연기가 빛을 발한다. 그가 머리가 좋은 배우란 것은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아마도 그의 영화 중 최고의 작품이 아닌가 싶다.  
시작이 반이라는 것은 영화에도 적용된다고 생각해왔는데 업인디에어의 오프닝은 이 영화가 명작의 반열에 올라서리란 것을 보여준다. 공중부감숏들의 연속적인 몽타쥬 신 이후 마치 근미래 SF영화를 보는듯한 일련의 신들.
기업들의 해고 아웃소싱을 받아 일년 320일을 날아다니는 비현실적인 직업을 가진 주인공이 보여주는 경제 위기 속 자본주의. 그 냉혹한 리얼리티. 도착과 출발을 알리는 공항 터미널의 커다란 전광판 아래. 여행 슈트 케이스를 옆에 둔 채 온갖 문자와 숫자들이 엉켜있는 전광판을 올려다보는 마지막 조지 클루니의 모습으로 끝나는 장면 까지의 완전한 이야기 구조. 

엔딩 크레딧부분도 빼놓지 않고 보게 만든 음악,  Kevin Renick "Up in The Air

언제적인지 기억은 정확친 않지만 어릴 적 보물섬이란 만화잡지에 실린 허영만 화백의 만화가 있었다.
3부작인가 였던거 같은데 제목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어린나이에도 꽤나 강렬한 인상을 받았던지 줄거리가 선명하게 남아있다.

전통 학춤을 계승하는 계승자 이강토(당연히!)가 주인공이었고 선대는 학춤의 명인. 조선사람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이 학춤의 열렬한 후원자는 일본의 고위 장교. 정기적으로 잊지않고 찾아와 격려하며 진심으로 학춤을 사랑하는 그에게 선대는 깊은 연대감마저 느끼지만 때는 일제강점기. 유일한 계승자인 강토는 선대를 대신하여 춤을 선보이던 때를 틈타서 그를 암살하려하는데..

아침, 눈비를 맞으며 버스에 오르다가 문득 어릴 적 보았던 만화가 떠올랐다.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자신의 예술을 이해하는 유일한 사람. 하지만 그 사람은 적. 

2010 동계올림픽, TV를 보며 생각해봤다. 모든 선수들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민족이라던지 국가라던지 인종이라던지 하는 필터를 걷고 요새 유행어대로 '정말 우리 인간적으로' 그 순수한 아름다움을 쿨하게 볼 수 있는 날이 올것인가.
아마도 그 날이 진정한 자주독립의 날이 아닐까.

 

몇년째 여수탈출을 꿈꾸며 지내는 친구놈에게 다녀오던 길.

향일암에서 바라본 남해바다

불타버린 향일암의 모습을 담지 못했다. 설마 그곳에 화재가 날 줄이야.

향일암이 위치한 산이 금오산. 자라 오자를 써서 금오산이라한다.

원효대사가 참선을 했다는 바위.

자원봉사 할아버지가 사랑나무에 대해서 설명하고 계신다. 결혼하게 된다던가...

금오산이란 이름을 얻게한 자라등껍질 같은 바위들. 금오산은 바위산이다.

향일암가는 길

향일암을 나와 여수시내로 들어가며 들른 해수욕장.


거북선을 만들었다고 하는 여수선소 유적지.

계선주. 거북선과 판옥선을 매어두었다고도 하는데 해안벅수라고도 한다.

전라 좌수영. 망해루. 말그대로 여수 앞바다가 훤히 보인다.

진남관. 2009년 6월 현재 개보수 중.



껌자국이 아니라 머루가 떨어져 검게 눌러붙어버렸다.

여수항 풍경.




향일암과 함께 여수의 해돋이 명소라던 등대.

정말 용이 살았을듯한 해안 동굴.



여수에서 엑스포가 열린다. 엑스포 행사장소가 되었는지 비어버린 공장.



야구에 빠져있던 어린 시절. 동네 놀이터는 훌륭한 연습장소였다. 이제는 어마어마한 건물이 들어서려고 한다.(SH공사의 첫 결과물인데 무슨 문제인지 아직 완공이 되질 않고 있다)

태권이네 슈퍼가 있던 자리. 생김새를 떠올려보니 해리포터 같았던 녀석이었다.

한 지붕 세가족이 살던 집. 동네 말썽장이 삼촌네와 아버지를 여의고 동생들 살피던 작은 집 누나. 다락방에 숨겨둔 사탕이며 과자를 몰래 건네주시던 할아버지. 이제는 장막너머에서 무너져버린 기억들.

언제나 얼굴 붉히며 뛰어지나가던 골목길. 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이 가요톱10에서 5주 연속 1위하던 날. 노래 소리가 들리던 유미네 집.

잘 생기고 공부도 잘하던 형태네 집. 빨간 벽돌집에 사는 그애가 그렇게 부러웠었다.

언덕 너머로 아직 고가도로가 있던 어린 날.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작전 계획을 짜던 녀석들.





어디선가 나타난 사마귀 한마리가 아무도 없는 빈 계단위를 지나간다.

길고 긴 페넌트 레이스가 끝나고 이제 마무리의 시간이 다가온 요즈음.
새로운 트윈스 감독에 대한 기사들이 여기 저기 튀어나오고 있다. 구단 사장의 새 감독 선임배경에 대한 설명에서 강한 팀 리빌딩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참 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90년대 화려했던 시절은 그저 과거일 뿐. 언제나 현재를 바라보고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길고 긴 페넌트 레이스를 맞이하는 자세가 아닐까? 2000년대 쌍둥이들의 부진은 그런 냉정하고 미래적인 사고를 갖추지못하고 급한 불끄기에 급급했던 프런트를 비롯한 현장 스탭들의 착각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작년 최하위를 기록하며 대대적인 개혁에 착수한 쌍둥이들. 지난 10년의 모습들을 버리기엔 올 한해는 짧았다.
팬심으로야 뭔가 가시적인 조그마한 성과라도 보여주길 바랬지만 현장의 감독 및 스탭들은 다른 생각을 했던것 같다.
시즌 초, 임기 마지막의 감독과 팀 리빌딩의 의지와 지원에 대해 깊은 공감이 이뤄졌었다면 조금은 다른 결과를 보지 않았을까 아쉽기도 하다.
어쨌든 쌍둥이의 두번째 프랜차이즈 감독시절은 끝났다.
오늘 홍성흔 선수에게 4연속 볼넷을 남발하는 모습을 보며 그에게 남아있던 조금의 미련도 떨쳐버릴 수 있게되어 다행이다.
시즌 마지막 경기도 아니고 다른 팀과 아직 1경기가 더 남아있는 상황에서 ...경쟁을 벌이던 두 선수 모두 상처만 안게되는 결과가 나오리라는 것을 과연 몰랐을까?

내년엔 고개를 들고 돌아갈 수 있게 되길 ....

조카들 개학전에 야구장에 같이 다녀온다는 것이 미뤄지다가 결국 개학 하루 전에 잠실경기가 열려서 다녀왔다.
생전 처음 가는 야구장 나들이에 즐거워하는 녀석들을 보다가 모자며 글러브를 사주었는데 이놈들이 트윈스 팬이 될지 어떨지는 모르겠다. 9회말 찬스를 살렸다면 역전승에 흥겨운 기분으로 귀가 할 수 있었을 터인데 아쉬웠던 4:5 패배.
시합 전 출전 선수들이 모여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눈에 확띠는 이진영 선수.
트윈스 모자를 두 놈다 맘에 들어해서 다행이다. 큰 조카녀석은 페타지니의 응원가를 귀가내내 흥얼거렸다.

김대중 전 대통령.
그는 애증의 대상이었다.
정계은퇴 후 복귀.. 대통령병에 걸렸다는 세간의 비아냥 속에서 국가파산의 위기를 맞아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언제나 비판적 지지라는 틀 속에서만 보아왔던 그였지만, 이 좁은 땅을 또다시 가르는 지역주의의 틀 속에 보였던 그였지만 
한반도를 넘어 중국, 러시아를 관통해 유럽까지 이어진 세계 횡단의 비전을 제시한 인물이었다.

김대중님, 한국 현대 민주주의의 한가운데 계셨었고 민족의 원대한 비전을 보여주신 님에게 평안하시라고 말씀올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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