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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야구,野球

2009 트윈스 短想


길고 긴 페넌트 레이스가 끝나고 이제 마무리의 시간이 다가온 요즈음.
새로운 트윈스 감독에 대한 기사들이 여기 저기 튀어나오고 있다. 구단 사장의 새 감독 선임배경에 대한 설명에서 강한 팀 리빌딩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참 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90년대 화려했던 시절은 그저 과거일 뿐. 언제나 현재를 바라보고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길고 긴 페넌트 레이스를 맞이하는 자세가 아닐까? 2000년대 쌍둥이들의 부진은 그런 냉정하고 미래적인 사고를 갖추지못하고 급한 불끄기에 급급했던 프런트를 비롯한 현장 스탭들의 착각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작년 최하위를 기록하며 대대적인 개혁에 착수한 쌍둥이들. 지난 10년의 모습들을 버리기엔 올 한해는 짧았다.
팬심으로야 뭔가 가시적인 조그마한 성과라도 보여주길 바랬지만 현장의 감독 및 스탭들은 다른 생각을 했던것 같다.
시즌 초, 임기 마지막의 감독과 팀 리빌딩의 의지와 지원에 대해 깊은 공감이 이뤄졌었다면 조금은 다른 결과를 보지 않았을까 아쉽기도 하다.
어쨌든 쌍둥이의 두번째 프랜차이즈 감독시절은 끝났다.
오늘 홍성흔 선수에게 4연속 볼넷을 남발하는 모습을 보며 그에게 남아있던 조금의 미련도 떨쳐버릴 수 있게되어 다행이다.
시즌 마지막 경기도 아니고 다른 팀과 아직 1경기가 더 남아있는 상황에서 ...경쟁을 벌이던 두 선수 모두 상처만 안게되는 결과가 나오리라는 것을 과연 몰랐을까?

내년엔 고개를 들고 돌아갈 수 있게 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