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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야구,野球

The Pen


필라델피아 필리스 불펜진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The Pen'이 6화로 종료되었다.
영어울렁증환자가 자막도 없이..그것도 다큐멘터리를 보면서도 꽤 즐겁게 보았다. 메이저리그 구장 풍경, 락커룸 풍경등 볼거리도 충분했고 (그 많은 코멘트들을 이해하면서 보았다면 물론 더 좋았겠지만 야구팬이라면) 사실 말은 못알아듣더라도 대충 무슨 상황인가는 파악이 되기 때문에 재미있게 볼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인상깊었던 장면]
1. 햅과 박찬호 - 스프링캠프서 선발 경쟁을 벌이던 두 선수의 명암이 엇갈리던 부분. 필리스 GM이 생각보다 훨 젊었다.
2. 버락 오바마 - 올스타게임 시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팬임을 입증하듯 시삭스 재킷을 입고 시구. 락커룸에서 선수들과 함께 (팬으로서의) 진정성이 보이던 모습들. 중계석에서 캐스터, 해설자와 함께 중계하던 모습.
3. 찰리 매뉴얼 - 필라델피아 필리스 감독. 만 65세의 노감독이 올스타 게임 감독 소개시 90kg의 몸으로 진지하게 운동장으로 뛰어나오던 모습.
4. 불펜 호출 - 덕아웃과 연결된 직통 전화로 릴리프 호출시 불펜코치가 올려보낼 선수를 별명으로 부르던 모습. 박찬호는 '챈'
5. 박리혜 - 재일교포라 들었는데 박찬호보다도 좋게들리던 발음. 항상 그렇게 먹는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고급 식당서 먹는듯한 갖가지 요리들을 먹으며 'All Mine~'을 외치던 Chan. I ENVY YOU!!!!!!!!!!!

클리블랜드 에이스 클리프리까지 가세한 필리스. 꼭 월드시리즈 진출해서 박찬호 선수도 챔피언 반지를 보유하게 되길 빌어본다.

불펜의 유래에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the pen에도 언급이 된다. 그 중 한 장면.
담배회사인 불 더햄(Bull Durham)의 광고판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는데..(그림에서는 스테이크 식당...) 
'야구란 무엇인가'의 저자 레너드 코페트에 따르면 왜 불펜이란 명칭이 붙었는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분분하지만 그 어느 것도 신빙성은 별로 없다고 한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어원이야 어찌됐건 지금도 그렇게 부르는데는 일리가 있다고 한다. 거기가 기자실을 제외하곤 야구장안에서 가장 '허풍떨기(bull)'가 심한 곳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