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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up in the air

요근래 본 영화 중 최고의 작품.
감독의 연출, 배우의 연기, 실로 오랫만에 구입을 결정한 OST등 음악, 완전한 이야기 구조.

감독인 제이슨 라이트먼의 이름이 낯익다 했더니 이반 라이트먼의 아들이었다. 코미디영화의 재능을 아버지로 부터 물려받은듯.
하지만 아버지를 뛰어넘는 천재임은 분명하다. 그가 다음엔 어떤 영화를 내어놓을지 기대가 크다.
조지 클루니의 스테레오 타입 연기가 빛을 발한다. 그가 머리가 좋은 배우란 것은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아마도 그의 영화 중 최고의 작품이 아닌가 싶다.  
시작이 반이라는 것은 영화에도 적용된다고 생각해왔는데 업인디에어의 오프닝은 이 영화가 명작의 반열에 올라서리란 것을 보여준다. 공중부감숏들의 연속적인 몽타쥬 신 이후 마치 근미래 SF영화를 보는듯한 일련의 신들.
기업들의 해고 아웃소싱을 받아 일년 320일을 날아다니는 비현실적인 직업을 가진 주인공이 보여주는 경제 위기 속 자본주의. 그 냉혹한 리얼리티. 도착과 출발을 알리는 공항 터미널의 커다란 전광판 아래. 여행 슈트 케이스를 옆에 둔 채 온갖 문자와 숫자들이 엉켜있는 전광판을 올려다보는 마지막 조지 클루니의 모습으로 끝나는 장면 까지의 완전한 이야기 구조. 

엔딩 크레딧부분도 빼놓지 않고 보게 만든 음악,  Kevin Renick "Up in The Air